지난 8월 6일 시작된 '2018 여름 티앤토 멘토링 학습캠프'가 10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되었다.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티앤토 장학생 멘토 25명과 중고등학생 멘티 40명이 참가하였다.
티앤토 멘토링 학습캠프는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수학이나 영어 중 한과목을 선택하고 캠프기간 동안 자신이 부족한 점을 멘토를 통해 보충하여 향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이다. 열흘이라는 시간 동안 이 목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정표에는 단순한 일과가 반복된다. 마치 학교 시간표처럼 짜여진 일정을 보면 매일 단순하고 지루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부 중간에 멘티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들어가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하는지 등 근본적인 목적의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 함께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진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면 좋은 대학입학이 어렵고 좋은 대학이 아니면 취업이 어려운 암울한 현실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국제가정이라는 환경이라면 이 현실은 더욱더 혹독하다. 티앤토 캠프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멘토들은 부모님 중 한 분이 외국인인 국제가정들이다. 학교에서 겪은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이들은 멘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멘토들이 들려주는 "TED"라는 강연은 가장인기가 있었다. 공부법, 대학 진학하기 등 학습적인 주제도 다루지만 학창시절 이야기, 가족 이야기, 꿈 등 개인적인 주제들도 등장한다. 이시간들을 통해 멘티들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또한 캠프기간 중 두 차레 진행된 "찾아가는 멘토상담"도 인기가 많았다. 학교나 가정에서 자신의 고민에 공감해주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물론 멘토들이 전문가는 아니기에 가벼운 차원에서 진로나 고민을 들어주는 정도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어쩌면 충분할지 모른다.
한편, 이번으로 11회 째를 맞이하면서 재단은 멘토 선발에 더욱더 공을 들였다. 과거 단발식으로 멘토자원을 모집 했던 것에서 1년을 함께 진행할 멘토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따라서 지난 3월에 선발된 티앤토 장학생들은 이번 여름과 다가올 겨울에도 참가하게 되었었다. 이번 여름의 경험을 통해 보완과 개선사항을 점검하여 차기 캠프에 반영하고 멘토들도 부족한 부분을 2학기 동안 보충하여 다시 참가 할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2학기 동안 멘토들은 이번에 진행된 캠프를 거울삼아 내년 겨울에 진행될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지금 보다도 많은 멘티들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캠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장학원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멘토와 멘티가 서로 위해주는 관계속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며 이러한 멘토링의 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